다시 뭉친 4인조 걸그룹 티아라 콘서트 다녀옴. T-ARA 2021 FAN PARTY

넘냐리 멋져 은정!!

아기다리고기대했던 티아라 콘서트 날

유니버설 아트센터 올려다보기

 

티아라 팬파티 콘서트 장소인 유니버설 아트센터에 도착.

플래카드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웅장해졌다.

 

가슴이 웅장해지는 티아라 팬 파티 플래카드

 

예약해놓고도 혹시라도 내가 그 어떤 일로 인해 이곳에 못 오거나 늦게 되면 어쩌나 걱정했다.

그만큼 꼭 보고 싶었던 그녀들, 꼭 듣고 싶었던 노래들.

 

빛이난다 빛이나

 

계단을 올라 측면의 대기장소(?)의 광경.

이곳을 꽉 차고 빛나게 해주는 티아라 사진과 응원문구.

Re:T-ARA 큐리, 은정, 효민, 지연

 

어점 오랜동안 마음속으로 함께 하고 있던 나와 같은 베트남 팬

 

티아라로 인해 형성된 글로벌 교감.

내가 사랑하는 대상이 외쿡인에게도 사랑받는다는 건 정말 뿌듯한 일이다.

 

내말이~

 

팬들의 응원문구는 내가 하고픈 말과 같다.

누군가가 대표로 전했을 뿐, 팬 모두가 한 마음 한 목소리일 것이다.

 

공감 백퍼인 응원메시지

 

어려움에 처해있는 미얀마에 있는 퀸즈의 응원.

 

당신들의 모든 사소한것들조차 내겐 사소하지 않다

 

유니버설 아트센터 로비에서도 사소한 것 하나조차 티아라라서 사소하지 않았다.

그래서 또 찰칵!

 

예쁜 응원봉. 외치지 못하니 더더욱 열심히 흔들어 댓다

 

조금 비싸다 여겨졌던 티아라 응원봉.

티아라의 모든 것이 소중하고 사랑스럽지만, 그래도 비싼 건 비싼 거다.

(공연 중간에 벌써 두어 번 깜박이더라... 그 후에는 또 깜박이지는 않았다)

코로나로 인해 자유롭게 외치질 못하니, 응원봉을 열심히 흔들어 대며 응원했다.

 

공연 전에는 이정도면 잘 보이겠다싶었다

예약할 때에는 1층 B구역(중앙) 뒤쪽이라 안 보일 것으로 걱정했다.

하지만 쌍안경으로 보면 다 극복이 가능하리라는 믿음, 소망, 희망을 주는(?) 글들을 보고, 쌍안경을 사고 안심했었다.

그런데 공연 시작 전에는 그냥 봐도 충분히 잘 보이겠다는 신나는(?) 착각을 했다.

 

그녀들이 움직이고 있다는정도만 인식할수 있었다

 

실전으로 들어가니 예상했던 대로다.

실제 내 시력으로 이 정도로 보였다.

원래 안경을 써야 하는 시력인데, 나는 안경을 쓰지 않는다.

얼마 전 국민 지원금으로 안경을 맞추긴 했는데, 안경을 잘못 맞춰주셨는지....

 

으악 너무너무 보고싶은데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

 

맨눈으로는 보고 있어도 거의 안 보이는 거나 마찬가지이다.

이럴 줄 알고 쌍안경을 준비해 온 나 스스로를 칭찬하였다.

나와 티아라의 연결고리가 되어 줄 쌍안경.

이 날 나의 불행과 행복의 운명을 결정해줄 쌍안경은 결국 나를 배신했다.

형체가 하나로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여러 개로 보이기 일쑤였고, 그마저도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.

마치 누가 검은손으로 렌즈를 가리는 것 같은 현상이 발생했고, 집에 와서도 여전히 그러고 있다.

 

마무리 인사

 

그렇게 나는 티아라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숨을 쉬다 돌아왔다.

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울 수 있다면 참 낭만적이겠지만, 현실에선 쉽지 않다.

티아라를 사랑하는 만큼, 보고 싶었던 만큼 나에겐 너무너무 나도 아쉽고, 이 모든 원망을 쌍안경에게로 돌리겠다.

쌍안경 개객기

 

나를 배신한 쌍안경

 

※ 코로나라서 함성 불가이나 절대 불가한 건 아님.(살짝살짝)

※ 티아라가 사진 찍어도 된다고 할 때만 찍은 것.(함부로 찍으면 안 됨)

 

Re: T-ARA 올킬(All Kill) 라이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