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기다리고기대했던 티아라 콘서트 날
티아라 팬파티 콘서트 장소인 유니버설 아트센터에 도착.
플래카드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웅장해졌다.
예약해놓고도 혹시라도 내가 그 어떤 일로 인해 이곳에 못 오거나 늦게 되면 어쩌나 걱정했다.
그만큼 꼭 보고 싶었던 그녀들, 꼭 듣고 싶었던 노래들.
계단을 올라 측면의 대기장소(?)의 광경.
이곳을 꽉 차고 빛나게 해주는 티아라 사진과 응원문구.
Re:T-ARA 큐리, 은정, 효민, 지연
티아라로 인해 형성된 글로벌 교감.
내가 사랑하는 대상이 외쿡인에게도 사랑받는다는 건 정말 뿌듯한 일이다.
팬들의 응원문구는 내가 하고픈 말과 같다.
누군가가 대표로 전했을 뿐, 팬 모두가 한 마음 한 목소리일 것이다.
어려움에 처해있는 미얀마에 있는 퀸즈의 응원.
유니버설 아트센터 로비에서도 사소한 것 하나조차 티아라라서 사소하지 않았다.
그래서 또 찰칵!
조금 비싸다 여겨졌던 티아라 응원봉.
티아라의 모든 것이 소중하고 사랑스럽지만, 그래도 비싼 건 비싼 거다.
(공연 중간에 벌써 두어 번 깜박이더라... 그 후에는 또 깜박이지는 않았다)
코로나로 인해 자유롭게 외치질 못하니, 응원봉을 열심히 흔들어 대며 응원했다.
예약할 때에는 1층 B구역(중앙) 뒤쪽이라 안 보일 것으로 걱정했다.
하지만 쌍안경으로 보면 다 극복이 가능하리라는 믿음, 소망, 희망을 주는(?) 글들을 보고, 쌍안경을 사고 안심했었다.
그런데 공연 시작 전에는 그냥 봐도 충분히 잘 보이겠다는 신나는(?) 착각을 했다.
실전으로 들어가니 예상했던 대로다.
실제 내 시력으로 이 정도로 보였다.
원래 안경을 써야 하는 시력인데, 나는 안경을 쓰지 않는다.
얼마 전 국민 지원금으로 안경을 맞추긴 했는데, 안경을 잘못 맞춰주셨는지....
맨눈으로는 보고 있어도 거의 안 보이는 거나 마찬가지이다.
이럴 줄 알고 쌍안경을 준비해 온 나 스스로를 칭찬하였다.
나와 티아라의 연결고리가 되어 줄 쌍안경.
이 날 나의 불행과 행복의 운명을 결정해줄 쌍안경은 결국 나를 배신했다.
형체가 하나로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여러 개로 보이기 일쑤였고, 그마저도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.
마치 누가 검은손으로 렌즈를 가리는 것 같은 현상이 발생했고, 집에 와서도 여전히 그러고 있다.
그렇게 나는 티아라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숨을 쉬다 돌아왔다.
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울 수 있다면 참 낭만적이겠지만, 현실에선 쉽지 않다.
티아라를 사랑하는 만큼, 보고 싶었던 만큼 나에겐 너무너무 나도 아쉽고, 이 모든 원망을 쌍안경에게로 돌리겠다.
쌍안경 개객기
※ 코로나라서 함성 불가이나 절대 불가한 건 아님.(살짝살짝)
※ 티아라가 사진 찍어도 된다고 할 때만 찍은 것.(함부로 찍으면 안 됨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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